대량문자 스팸 급증…전반기 대비 스팸 문자전송 증가
이번 상반기 동안, 휴대전화 및 이메일을 통한 스팸 신고 및 탐지 건수가 전년 하반기 대비 4.1배 증가하여 1억 1034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 중 대량문자 관련 스팸 신고가 1억 89만 건으로, 이는 전 반기 대비 69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3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을 발표하며, 이러한 통계는 국내 휴대전화 및 이메일 사용자들이 KISA에 직접 신고하거나 KISA가 탐지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자 스팸의 경우,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이 97.3%를 차지하였으며, 국내 발송 비중은 전 반기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83.1%였지만, 국외 발송은 4.3%포인트 증가한 14.2%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메일 스팸은 전 반기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484만 건이었으며, 특히 중국발 스팸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및 이메일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스팸 수신량은 9.3통으로, 이는 전년 하반기 대비 줄어든 수치입니다.
방통위는 스팸 신고 편의성 개선으로 스팸 신고 건수가 증가했으나 실제 수신된 스팸 양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가 여전히 스팸 전송의 주요 경로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규제 강화와 통신사의 자율규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통위 관계자는 스팸 전송 블랙리스트를 문자 중계사에 제공하여 스팸 문자 차단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문자 스팸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